2018/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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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성경공부 | 마음과 정성을 다 하여 심으리라 16. 사무엘상 2장 22-36절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26살 남자의 순수한 절망에, 서른 넘은 이혼녀는 단호히 돌아섭니다. 허진호 감독의 2001년 영화 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입니다. 은수는 지방 방송국에서 일하는 라디오 PD이고, 상우는 녹음 엔지니어입니다. 일로 처음 만난 둘은 곧 사랑에 빠졌지만 은수의 마음과 상우의 마음은 게속 엇박자를 냅니다. 은수에게 매달리고 집착하던 상우는 결국 이별을 통보받고, 은수의 차에 고의적으로 기스를 낸 후 서울로 돌아옵니다. 시간이 흘러 은수가 상우에게 한 번 더 찾아오지만, 이번에는 상우가 은수를 받아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베인 상처를 심장보다 높이 올리듯, 갈대밭에서 손을 허공에 들고 소리를 따면서 미소 짓습니다. 상우의 나이를 지나 은수의 나이에 서니상우보단 은수가 이해되는 것도 (.....
2018.09.17 -
구역성경공부 | 마음과 정성을 다 하여 심으리라 15. 사무엘상 2장 1-21절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 지금 현실은, 대다수의 보통 사람은 그래도 안전할 거란 심리적 마지노선마저 붕괴된 후다. 사회 해체의 단계다. (...) 설탕물 밖에 먹은 게 없다는 할머니가 내 앞에 끌려온 적이 있다. 고물을 팔아 만든 3천원이 전 재산인 사람을 절도죄로 구속한 날도 있다. 낮엔 그들을 구속하고 밤엔 밀실에 갔다. 그곳엔 말 몇 마디로 수천억을 빨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었고 나는 그들이 법망에 걸리지 않게 지켜봤다. (...) 우리 사회가 적당히 오염됐다면 적당히 썩었더라면, 난 외면했을 것이다. 모른 척 할 정도로만 썩었다면, 내 가진 걸 누리며 살았을 것이다.(드라마 비밀의 숲 (2017), 이창준 검사의 유서 중에서) *** 하나의 살인 사건을 통하여 검사스폰서, 방산 비리, 재벌과 언론의..
2018.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