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rovie | 돌김과 파의 현미리조또
한 달에 한 번, 나의 사치스러운 건강식 유행처럼 마크로비오틱 강습이 번지고 있는 요즘, 이명희 선생님의 수업이 특별한 까닭은, 이것이 "French" Macrobiotic이기 때문이다. 마크로비오틱은 대개 투박하고 단순하기 마련인데, 이명희 선생님은 르꽁드블루 출신 프랑스 요리사의 경험을 응용하셔서 자연적이면서도 "문화"적인 조리법을 가르쳐주신다. 그래서, 이태원에 있는 선생님의 스튜디오에 가는 날은, 내게 한 달에 한 번 허락된 행복한 사치이자 건강이다.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시는 음식과 몸에 대한 이야기를 듣거나, 전 세계의 다양한 식재료와 향신료 그리고 그에 얽힌 문화를 배우고 직접 해 보는 일은 단순한 요리 수업이나 자연주의 식단을 넘어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허락하신 삶과 문화 상층부의 공기를 흡입..
201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