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에 남아있는 작은 여름들
2016. 10. 6. 17:55ㆍ예쁜 /그림
이제 나뭇잎들과 작별을 고할 때가 다가오고 있는데도 청초한 초록색이 참 예쁘다. 붓으로 아무렇게나 피어있는 잎사귀들을 그리는 일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 오늘처럼 하늘이 높고 햇살이 눈부신 날에는 더더욱. 그래서 나는 잎들이 붉게 물들어 사라지기 전, 두꺼운 종이에 그 모습을 남겨두고 겨울 내내 기억할 참이다.
받아랏~ 햇살! 정말 광합성하여 자라날 지도.. :-)
심지어 아파트 단지 화단에는 장미꽃도 피어있다. 슈퍼마켓에 다녀오는 길, 마치 어린왕자의 장미꽃 같은 저 붉은 색이 환하게 인사하여 사진으로 남기지 않을 수 없었다. 시월인데, 초가을에 남아있는 작은 여름도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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