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4)
-
구역성경공부 | 마음과 정성을 다 하여 심으리라 13. 사무엘상 1장 1~11절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1987년 작, 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를 보실 분들은, 보신 후에 읽어주세요. :-) 이란의 작은 시골 마을, 코케의 초등학교에서 꼬마 아마드와 그 짝꿍 나마자데가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나마자데는 숙제를 공책에 하지 않고 엉뚱한 곳에 해서 선생님으로부터 심한 꾸중을 듣고 엉엉 울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아마드는 깜짝 놀랐습니다. 실수로 자기 가방에 나마자데의 공책을 가져온 것입니다. 내일 나마자데가 또 혼날까봐 너무 걱정이 된 아마드는 공책을 가지고 엄마 몰래 집을 빠져나와 친구의 집을 찾아 산과 언덕을 넘어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옆 마을 포쉬테로 갑니다. 그런데 마을에는 나마자데라는 성을 가진 집이 너무 많습니다. 종일 뛰어다니며 숱한 어른들을 만나고 여러 가..
2018.06.25 -
구역성경공부 | 마음과 정성을 다 하여 심으리라 12. 느헤미야 13장
1989년, 만화 이 팀 버튼 감독에 의해 처음 실사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B급 문화의 아우라와 “검은” 영웅이라는 이유로 흑인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배트맨의 검은 가면 뒤에는 성 같은 저택에 살며 집사의 시중을 받는, 백인 그것도 주류인 귀족이 있었습니다. 영화는 이런 식으로 선과 악, 흑인과 백인, 상류문화와 하류문화의 경계를 모호하게 흐리면서 전형을 깨뜨립니다. 주인공인 배트맨은 검은 가면의 무표정이지만 악당인 조커는 흰색의 웃는 얼굴로 고착되어 있습니다.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으로 성장한 데에는 조커가 원인을 제공했고, 조커가 싸이코 악당이 된 것 역시 배트맨이 원인이었습니다. 즉 선과 악이 서로의 뿌리가 되어준 것입니다. 팀 버튼을 향한 오마쥬를 바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에..
2018.06.19 -
구역성경공부 | 마음과 정성을 다 하여 심으리라 11. 느헤미야 12~13장
안드레이 아르세니예비치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영화 는 15세기 러시아 이콘의 거장, 안드레이 루블료프의 일생을 소재로 만든 픽션입니다. 영화 말미에 이르면, 루블료프는 비참한 현실 앞에서 예술가라는 무력감과 죄책감 때문에 붓을 꺾고 스스로 금언의 형벌을 내립니다. 침묵과 함께 그는 화면에서 잠시 물러나고, 카메라는 한 소년의 이야기로 옮겨갑니다. 성주는 자신의 이름을 높일 종과 종탑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마을은 페스트로 거의 전멸되었고, 종을 만드는 기술자의 아들 - 가까스로 살아남았으나 아사 직전이었던 소년은, 폐허 위를 수색하는 군인들에게 필사적으로 외칩니다, “내가 종을 만들 줄 알아요! 아버지가 내게 다 가르쳐줬어요!” 당시 종을 만드는 일은 매우 어려운 기술에 속했고 여러 사람들의 협업..
2018.06.11 -
구역성경공부 |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심으리라 10. 느헤미야 10~11장
아서 힐러 Arthur Hiller 감독이 연출한 는 세르반테스의 소설 를 각색한 영화입니다. 원작에서는 둘시네아라는 여인이 돈키호테의 환상 속에 존재할 뿐이지만, 뮤지컬에서는 “알돈자”라는 이름의, 몸 팔고 품 팔아 겨우 생계를 유지하는 비천한 여인을 돈키호테가 “둘시네아”로 착각한다고 설정했습니다. 돈키호테는 알돈자를 ‘아름답고 귀하고 성스러운 숙녀’라고 부르며 목숨 바쳐 지킬 만큼 고귀한 존재라고 말합니다. 처음에 그녀는 돈키호테가 미친 늙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껏 세상에서 받지 못했던 존경과 예의를 거듭 경험하면서 자신의 참된 정체성을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점점 진정한 둘시네아 - 강하고 존귀한 여인이 되어갑니다. ***느헤미야 10장은 이렇게 끝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우리 하나..
2018.06.04